민선 체육회장 2연임, 생활체육 확대와 수상스포츠 브랜드화 앞장
부여군체육회장 박도희는 단순히 체육 단체를 이끄는 행정가가 아니다. 그는 ‘체육인 출신 지도자’로, 부여 체육의 오늘을 만들어 온 주역이자 내일을 그려가는 리더다. 2020년 민선 초대 체육회장으로 취임한 뒤, 그는 군민이 함께 즐기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체육을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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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체육회 박도희 회장 |
체육 현장에서 길러진 지도력
박도희 회장은 체육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부여군 테니스협회장, 충청남도 카누협회장을 역임하며 동호인 체육과 전문체육 모두에 발을 담갔다. 이는 단일 종목이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 경험을 행정과 정책에 반영하는 리더십으로 이어졌다.
그는 현장을 중시한다. 종목 협회와 동호인 단체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생활체육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했다. 단순히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체육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것이 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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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체전 선수단을 격려하는 박도희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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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체전에 출전중인 축구선수단을 격려중인 박도희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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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체전에 출전중인 선수단을 격려중인 박도희 회장 |
민선 체육회장의 첫 구상,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
박 회장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다. 그는 취임 직후 부여의 젖줄인 백마강을 활용해 부여만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자는 비전을 내놓았다.
당시만 해도 용선은 국내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수상스포츠였다. 하지만 그는 “부여에는 백마강이라는 무대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상스포츠를 통해 부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군민 화합과 관광 산업을 동시에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었다.
그 결단은 적중했다. 202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불과 5년 만에 백마강배 용선대회는 전국 110개 팀, 1,540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읍·면·기업부 경기를 통해 군민들이 함께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경험은 체육을 넘어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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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배 전국용선 경기대회를 통해 군민들이 함께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경험으로 체육을 넘어 공동체를 하나로 묶었다. |
체육과 관광을 아우른 성공 모델
백마강배 용선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에 그치지 않았다. 부여군체육회는 대회를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과 연계해 “낮에는 경기, 밤에는 유적 탐방”이라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선수와 가족, 관광객이 부여를 찾으며 숙박·식음료 소비가 늘었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퍼진 백마강의 풍광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은 자연스럽게 “부여=용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체육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만들고, 관광과 경제를 아우른 대표적인 스포츠 마케팅 사례로 평가된다.
신뢰의 연임, 그러나 과제도 뚜렷
2022년 체육회장 선거에서 박도희 회장은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는 그가 군민과 체육계에서 일정 수준의 신뢰를 얻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경쟁 없는 선거는 체육회 운영의 투명성과 혁신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선 이후 그의 체육회는 생활체육 동호인 수 증가, 종목 단체 간 협력 강화, 청소년 체육 육성 등 여러 면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성
박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우선 읍·면 간 체육 인프라의 격차를 줄여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 도시 중심의 체육 시설 확충에 머물지 않고, 모든 지역 주민이 쉽게 체육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체육회의 재정 자립성과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예산 확보와 집행 과정에서 신뢰를 얻을 때만이 “체육 메카 부여”라는 비전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다.
체육으로 부여를 묶는 리더
박도희 회장은 체육을 단순한 경기나 이벤트로 바라보지 않는다. 체육은 공동체를 묶는 끈이며, 부여의 브랜드를 높이는 수단이며, 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도구라고 본다.
그의 이름은 지금 이미 ‘체육인 박도희’를 넘어 ‘부여를 체육으로 바꾼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마강 물살을 가르는 용선의 북소리가 멈추지 않는 한, 부여의 미래도 그의 리더십 아래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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