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9,401만 원 경신… 부여 한우의 품격 전국에 빛나다
부여 한우가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부여군 대양농장 백덕환 대표가 지난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부여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이번 대회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전국 9개 도에서 출품된 265두의 한우가 ▲도체등급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종합 품질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됐으며, 그중 단 12두만이 최종 입상축으로 선정됐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부여축협)
도체중 553㎏·육질등급 1++A, 대회 최고가 기록 경신
백덕환 대표의 출품 한우는 도체중 553㎏, 등심단면적 154㎠, 육질등급 1++A의 탁월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당 17만 원, 총낙찰가 9,401만 원으로 거래되며, 지난해 최고가(9,300만 원)를 넘어 대회 역대 최고 낙찰가를 새로 썼다.
심사위원단은 “지방 분포가 고르게 퍼져 있으며, 육색과 질감이 균형 잡힌 완벽한 한우”라며 “개량과 사양 관리의 모범사례”라고 극찬했다.
“부여 한우의 명예이자, 농가의 땀으로 일군 성과”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 한우가 전국 대회에서 최고 영예를 차지한 것은 부여 축산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품질 향상에 힘써온 백덕환 대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계기로 부여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경쟁력 있는 축산 기반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모두의 자랑… 부여 한우의 저력 보여줘”
정만교 부여축협 조합장은 축하 인사에서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부여축협과 조합원 모두의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부여 한우가 전국에서 인정받는 데에는 현장 농가들의 끝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여축협은 우수한 한우 개량과 사양관리, 유통지원에 앞장서 전국 최고 품질의 부여 한우 브랜드 가치를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여축협 관계자 “품질경영이 만든 결실, 부여 한우의 새 이정표”
부여축협 관계자는 “대양농장 백덕환 대표는 사양 기술과 혈통 관리에 있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전문 농가”라며,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부여 전체 축산농가가 함께 이룬 성취”라고 평가했다. 또한 “부여축협은 앞으로도 한우 품질관리, 브랜드 홍보, 유통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축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 12월 10일 세종에서 개최 예정
입상자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수상으로 부여 한우는 충남은 물론 전국 한우 산업의 중심지로서 명실상부한 ‘최고 품질 한우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부여의 한우는 정직한 사양과 세심한 정성이 만든 예술입니다.” 백덕환 대표의 대통령상 수상은 부여 한우의 품격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전국 한우 산업에 ‘부여’라는 이름을 굵게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