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헤리티지 위에 쌓아가는 헤리티지’ 진행
조선 선비들의 정신을 따라 걷는 규암의 문화 탐방… 수북정과 동매에서 펼쳐지는 체험여행
부여군이 문화재청의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5월 한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헤리티지 위에 쌓아가는 헤리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자연관과 예술정신을 엿볼 수 있는 체험·교육형 문화탐방 콘텐츠로, 규암면 수북정과 부여 동매 일원에서 진행된다.
‘헤리티지 위에 쌓아가는 헤리티지’는 단순한 역사교육을 넘어, 지역에 깃든 인물과 유산, 그리고 자연을 직접 걷고 체험하며 배우는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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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 수북정(사진 부여군) |
선비들의 눈으로 바라본 부여… 규암마을 역사 따라 걷다
대표 프로그램인 ‘부여에 온 조선의 선비들을 만나는 헤리티지 마을여행’은 수북정과 동매에 얽힌 역사적 인물과 유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마을을 걸으며 조선 선비들의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켰는지를 체험한다. 여기에 게임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접목해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재미까지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 14일(수), 17일(토), 24일(토), 31일(토)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사전 참가 신청은 ‘백제에서놀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궁금한 사항은 ☎041-836-3698로 문의하면 된다.
6월부터 외국인·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가동
오는 6월부터는 외국인 대상의 ‘수북정과 규암나루 워킹온 헤리티지’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수북정과 규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국가유산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수북정 안내책자를 직접 제작하는 ‘규암초등학교 학생들과 만드는 수북정 안내책자’, 야간 버스킹과 별자리 해설이 어우러진 ‘자연을 바라본 옛사람들의 지혜, 별자리 콘서트’ 등도 6월부터 10월까지 연속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유산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조선 선비들의 예술적 통찰이 담긴 공간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