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아리랑모텔 ‘노쇼’ 발생… 선거 관련 예약 불이행에 자영업자 피해 우려
이준택 명의 예약 불이행… 선거철 ‘노쇼’ 주의 필요
5월 16일 오후 9시 54분경,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소재 아리랑모텔에서 선거운동 관련 예약 노쇼(no-show) 사건이 발생해 지역 자영업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신고에 따르면,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이라 밝힌 ‘이준택’ 명의로 해당 모텔에 객실 15개와 도시락을 이날 오후 7시까지 예약했으나, 예약자가 지정 시간 이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고 나타나지 않아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사건은 선거철을 맞아 특정 정당 또는 인물 명의로 대규모 예약이 이뤄진 뒤 불이행되는 이른바 ‘노쇼’ 피해 사례로, 피해 업소는 객실과 도시락을 준비한 채 운영 손실을 떠안게 됐다.
특히 이런 사례는 선거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와 행정기관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예약자 신원 확인 등의 절차 강화를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며, 선거철 민감한 시기인 만큼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한 시민의 협조와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