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와의 연계, 굿뜨래페이·부여밤라떼 전국 열풍… 2028 국제 박람회 유치 청신호까지
백제의 고도 부여가 국화 향기와 햇밤의 고소한 풍미로 물든 열흘을 마무리했다.
부여군은 지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20회 부여군 햇밤&임산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와 연계한 가을 복합 축제의 모범사례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부여가 키운 보약과의 만남”을 주제로 궁남지 서문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 최대의 밤 생산지 부여군의 특산물인 ‘부여밤’을 중심으로, 표고버섯·사과대추·떫은감 등 다양한 청정 임산물을 전시·판매하며 부여의 농업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렸다.
‘부여가 키운 보약’… 고소한 부여밤, 부여의 자부심으로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부여의 대표 특산물 ‘부여밤’이었다. 윤기 흐르는 알밤, 단맛이 깊고 식감이 부드러운 부여밤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호평을 받아왔으며, 축제 현장에서도 ‘부여 밤 굽기 체험’, ‘솔향 밤 바비큐’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컴포즈커피(Compose Coffee)가 축제 첫날, 현장에서 ‘부여 밤 라떼’를 무료 시식 행사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부여군과 협력해 탄생한 ‘부여밤라떼’는 지난 11월 4일 전국 3,000여 개 매장에서 진행된 반값 이벤트 당일, 전국적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지역 특산물 홍보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부여밤의 깊은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부여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연·체험·먹거리로 완성된 ‘3박자 축제’
이번 햇밤축제는 임산물 비빔밥 퍼포먼스 및 시식, 판매, 체험, 공연이 조화를 이루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11월 8일(토)에는 대전MBC 축하공연이 열려 가수 김수찬, 박남정, 창민 등이 출연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지역 예술단 공연과 임업인 장기자랑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 활쏘기 체험, 군밤 화로 체험, 임산물 꾸러미 만들기 프로그램은 ‘함께하는 가족형 축제’로서 부여의 가을을 더욱 따뜻하게 채웠다.
굿뜨래페이로 지역경제 ‘따뜻한 순환’
이번 축제는 부여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의 활용이 돋보였다. 행사 기간 중 굿뜨래페이 앱을 설치하고 5만원 이상 충전해 사용한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이벤트는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며 실질적인 경제 순환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굿뜨래페이를 통해 축제장 내 판매 부스와 지역 음식점, 숙박업소에서의 결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축제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 수와 결제 금액이 평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관계자는 “굿뜨래페이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디지털 장터’ 역할을 했다”며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화축제와의 연계로 완성된 ‘향기+맛+경제’의 시너지
햇밤축제는 10일간 열린 국화축제의 마지막 주말 일정에 맞춰 개최되어, ‘국화의 향기’와 ‘밤의 맛’이 공존하는 복합형 축제 모델을 완성했다.
국화축제의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햇밤축제로 유입되며 소비와 체류가 동시에 증가했고, 지역 상권은 물론 부여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2028 충청남도 국제 밤 산업 박람회 유치, 청신호 켜져
이번 축제의 성공은 단순한 행사 성과를 넘어, 2028년 공주·부여·청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충청남도 국제 밤 산업 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여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산업적 경쟁력과 문화관광 결합 가능성을 입증하며, 박람회 유치를 위한 ‘실행력 있는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향후 국제 박람회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주·부여·청양이 협력해 충남의 밤 산업을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비전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문화·디지털 결합, 부여형 축제의 새 모델”
부여군 관계자는 또한 “올해 햇밤축제는 부여의 농업과 문화, 그리고 디지털 경제가 융합된 새로운 지역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며, “부여밤의 전국적 인지도 상승과 굿뜨래페이 활용 확산, 컴포즈커피 협력 등은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속 가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여의 가을은 향기로 시작해, 맛으로 채워지고, 디지털로 완성됐다.”
국화와 밤, 그리고 굿뜨래페이·부여밤라떼가 함께한 이번 축제는 부여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지역경제 선도 도시’임을 증명한 2025년 가을의 가장 빛나는 장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