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고도 부여, 국화 향기로 물들다…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성황리 폐막

4만여 점의 국화 작품, 10일간 부여의 가을을 수놓다 

백제의 숨결이 깃든 고도(古都) 부여가 4만여 점의 국화 작품이 만들어낸 향기와 색채로 가득 물들었다. 

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가 지난 1031일부터 119일까지 10일간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화향 따라, 너와 내가 꽃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리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 부여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서동공원 궁남지를 가득 채운 4만여 점의 국화 조형물 중 사비문 앞에 모여 기념사진을 남기며, 조형물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백제의 역사와 국화의 만남꽃으로 피어난 역사구현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부여의 천년 역사를 국화라는 예술적 매개체로 재해석한 기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에는 국화작품존 사비존 판타지존 서동선화존 꽃빛향연길 연꽃존 등 6개 테마존이 운영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사비존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 사비문 등을 국화 조형물로 정교하게 재현해 찬사를 받았고, ‘서동선화존은 백제 무왕 설화를 모티브로 한 포토존으로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밤이 되면 궁남지는 빛의 정원으로 변신했다. ‘꽃빛향연길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와 조명은 국화 조형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으며, 물 위로 반사된 황금빛 국화 조명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향기, , 음악이 어우러진 이 야간 경관은 올해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 

부여군국화연구회가 주관한 국화 분재 전시관에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부여농업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의 시너지 

부여국화축제는 지역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축제 기간에는 부여 양송이·표고버섯축제(10.31~11.2)’, ‘햇밤n임산물축제(11.7~11.9)’가 연계 개최되어, 국화 향연과 함께 부여 농특산물의 매력을 선보였다. 

부여군국화연구회가 주관한 국화 분재 전시는 부여 농업의 품격을 드높였고, 축제장 내 푸드트럭, 플리마켓, 특산물 판매장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방문객들은 축제와 더불어 지역 맛집을 찾고, 롯데리조트·한옥스테이 등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남겼다. 

이번 축제는 역사·문화·농업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모델로 평가받으며, 부여의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 축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축제 

올해 국화축제는 보는 축제를 넘어 참여하는 축제로 진화했다. 국화 향을 직접 담는 향수 만들기, 국화꽃차 시음, 전통 다도 체험 등이 인기였으며, 궁남지의 풍경 속에서 진행된 국화 요가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압화 엽서 만들기, 전통의상 체험, 즉석 사진 인화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입장료 무료 정책은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관광객이 부여를 찾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농산물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의 관심 속에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끝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역사·문화·농업이 융합된 부여형 문화관광 모델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에는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의 글로벌 홍보 강화, 체험형 콘텐츠 확장, 지역 연계형 경제 순환 구조 정착 등을 목표로, 부여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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