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건강 책임지는 공간, 관리 부서 제각각에 시설 노후화 심각”… 24일 5분 발언서 작심 비판
“규제 탓만 말고 협의체 구성해야”… 관리 일원화·스포츠 마케팅 도입 등 ‘4대 해법’ 제시
부여군민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공간인 ‘백마강 생활체육공원’의 열악한 시설과 비효율적인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장소미 부여군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297회 부여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백마강 체육공원의 총체적인 부실 관리를 지적하고, 체계적인 정비와 관리 시스템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화장실 가기 겁나고 주차장은 진흙탕”… 현장의 민낯
이날 영상 속 장 의원은 군민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그는 “군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체육공원이지만, 낡은 화장실과 부족한 비가림 시설, 배수 불량으로 인한 주차장 진흙탕 문제 등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 큰 문제는 ‘민원 뺑뺑이’다. 장 의원은 “시설별로 담당 부서가 제각각이다 보니, 민원을 제기해도 처리가 지연되거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군민들의 피로감만 가중되고 있다”며 행정 편의주의적인 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규제 뒤에 숨지 마라”… 적극 행정 주문
장 의원은 문화재보호구역과 국가하천이라는 이중 규제로 인해 시설 개선이 더디다는 집행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규제 탓만 하며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관련 기관과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 살린다… 청양·화천 사례 제시
장 의원은 이날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대안 4가지를 제시했다. ▲문화재·하천 규제 해결을 위한 상설 협의체 운영 ▲공원 기반 시설의 단계적 현대화 ▲분산된 관리 체계의 일원화 ▲교육체육과 중심의 전문성 강화 등이다.
특히 타 지자체 사례를 들며 ‘스포츠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인근 청양군과 강원도 화천군은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부여군도 백마강 체육공원을 제대로 정비해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고, 이를 지역 소득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백마강 체육공원은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이자, 부여를 찾는 방문객에게 첫인상을 남기는 얼굴”이라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조속한 개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