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 계승의 현장] 서정주 무술감독 지도 아래 ‘액션 격검 오픈세미나’, 백제전통무예원서 성황리에 열려
지난 6월 21일(토),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전통무예원(김형중 원장)에서 ‘액션격검 오픈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대한민국 전통무예 복원의 산증인이자 영화·드라마 무술연출의 서정주 무술감독의 직접 지도 아래, 학생과 일반인,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무술 수련자 등 약 30여 명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몸으로 배우고, 정신으로 전한다”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전수의 차원을 넘어, 전통 격검의 호흡과 태도, 그리고 상대와의 예(禮)를 중시하는 무도 정신의 본질까지 아우르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목검을 사용해 기본 자세와 베기 동작, 대련 훈련까지 단계적으로 수련했다. 강도 높은 수련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으며, 모든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전통무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서정주 감독은 이날 지도 소감에서 “전통무예는 단순한 전투기술이 아니라, 한민족의 정신과 예법, 몸가짐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러한 수련의 장이 지속될 때 진정한 무예 전승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일반인에게도 열린 형식으로 운영돼, 전통무예의 대중화와 세대 간의 소통을 동시에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참가자 중 한 대학생은 “처음엔 긴장했지만 수련을 통해 집중력과 예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제전통무예원, ‘전통과 현대의 가교’
부여군에 자리한 백제전통무예원은 오랜 시간 전통무예 복원과 교육에 힘써온 기관으로, 무예 수련뿐 아니라 지역 문화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격검 세미나 또한 문화·체험형 무예교육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백제전통무예원은 정기 세미나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와 전통무예의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