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버섯 산업 기반으로 ‘비건 섬유 테스트베드’ 구축, 미래 바이오산업 거점 도약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오는 10월 17일(금) 오후 2시, 부여군 규암면 오수리 536번지 일원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청남도,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를 비롯해 박정현 부여군수, 도의원 및 군의원, 지역 기업인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충남 서남권 최초의 친환경·바이오 섬유산업 클러스터 탄생을 함께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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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신축공사 조감도(사진 부여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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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신축공사 배치도(사진 부여군) |
버섯 산업 강점을 활용한 ‘비건 섬유산업’ 중심지 도약
부여군은 2018년부터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단순한 산업 인프라 조성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부여가 가진 지역 산업의 핵심 경쟁력 전국 1위 버섯 생산 기반에 주목했다.이에 군은 충청남도와 협력해 버섯 폐배지 및 식물 유래 원료를 활용한 ‘비건 가죽(섬유)’ 개발이라는 신산업 모델을 구상했다. 이후 대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 레더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50억 원 ▲도비 24억 원 ▲군비 56억 원 등 총 13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버섯 폐배지를 ‘자원’으로… 탄소중립과 청년 일자리의 길 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은 버섯 폐배지와 식물 유래 원료를 이용한 비건 섬유 실증 테스트베드로 운영된다.분원은 ▲친환경·고기능성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인증 ▲기술 지도 및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연구에서 산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35만 톤 이상 발생하는 버섯 폐배지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실현함으로써,
폐기물 처리 부담 완화
탄소중립 실현 및 ESG 경영 실천
청년층 고급 일자리 창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다층적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 친환경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박정현 부여군수는 “민선 7기부터 이어온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전국 1위 버섯 산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부여를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부여에서 친환경 산업을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서남권 산업의 새 축… 2026년 9월 준공 목표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은 대지면적 11,168㎡ 건축 연면적 2,728㎡ 규모로, 사무동과 연구동 2개 동으로 건립되며 202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충남분원 설립은 부여군이 단순한 농업 중심 도시를 넘어, 친환경·바이오 신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