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을 담은 국악 향연… 사비의 소리로 마음을 잇다
깊어가는 가을, 부여의 품에서 백제의 소리와 예술혼이 다시 울려 퍼진다. 부여군충남국악단(단장 박정현)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2시, 부여군 국악의전당에서 제67회 정기공연 ‘사비지음(泗沘知音)’을 개최한다.
‘사비지음’은 “사비의 소리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벗”이라는 뜻으로, 백제의 옛 도읍지 사비(지금의 부여)에서 이어져 내려온 예악(禮樂) 정신을 계승하며, 전통음악이 지닌 깊은 울림과 정서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무대를 선보인다.
백제의 향기, 사비의 소리로 피어나다
이번 공연은 국악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구성으로, 전통의 품격과 생동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4막의 풍류 무대로 구성된다.
① 기악합주 ‘남도굿거리’
남도 음악 특유의 흥겨움과 황홀한 기운을 담은 기악 합주곡으로 막을 올린다. 남도굿거리의 구성미와 절제된 리듬이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서서히 사로잡을 예정이다.
② 창극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심청과 심봉사의 애틋한 부녀애를 중심으로, 효와 희생의 이야기를 전통 창극으로 재현한다. 특히 부여군충남국악단만의 세련된 무대 연출과 정제된 소리의 조화가 감동을 더한다.
③ 한국무용 ‘사비풍류(규장농월)’
‘사비의 봄, 담 너머를 엿본다’는 뜻을 담은 전통 무용 작품으로, 고운 선과 화려한 장구춤이 어우러져 백제 예악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장중하면서도 부드러운 춤사위는 관객에게 따스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④ 풍물굿 ‘사비의 저잣거리’
마지막 무대는 흥과 열정이 폭발하는 풍물굿으로, 부여 백제의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한 역동적인 장단과 소리로 마무리된다. 신명 나는 장구 소리와 구음이 어우러져 ‘사비의 혼’을 다시 깨운다.
“사비의 소리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
부여군충남국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사비의 역사와 정서를 국악으로 되살리는 무대입니다.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만큼, 관객 여러분이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 또한 “국악은 우리의 뿌리이자 백제문화의 혼이 담긴 예술”이라며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정기공연이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부여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 안내>
* 공연명: 제67회 부여군충남국악단 정기공연 ‘사비지음(泗沘知音)’
* 일시: 2025년 11월 15일(토) 오후 2시
* 장소: 부여군 국악의전당
* 관람료: 2,000원
* 예매: 예스24 / 네이버 공연예매 / 전화 041-832-5765
사비의 소리로 마음을 잇는 시간, 부여의 가을은 국악으로 물든다. 전통의 숨결 속에서 피어나는 백제의 향기,그 울림을 국악의 고장 부여에서 만날 수 있다.